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소개
개봉: 2012년 8월 22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107분
감독: 구파도
주연: 가진동(커징텅), 천옌시(션자이)
-구파도 감독은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소설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지난 2005년 구파도 감독이 첫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아이디어가 떠올라 소설로 쓴 작품으로 2006년 출간 후 영화가 되기를 기다렸지만 적당한 감독이 나타나지 않아 직접 감독으로 나섰다.
구파도 감독은 사비까지 사용하여 영화를 완성시켰을 정도로 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대만 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1억 타이완 달러 수익을 올렸고 장기 상영되면서 2011년 전체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은 물론이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이 5년 만에 역주행을 하며 2011년 대만 문학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션자이를 연기했던 천옌시는 신예에 가까웠지만 그녀는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 '청설' 등에 출연했던 경력이 있다.
-커징텅을 연기했던 가진동은 커징텅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대만 금마장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고 신예 스타로 급부상했다.
줄거리
1994년 장화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커징텅은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얼간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다닌다. 이 무리를 모두 주시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청순한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션자이였다. 다른 친구들은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션자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관심 한번 받아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커징텅은 별다른 내색 없이 친구들과 장난치기만 한다. 어느 날 커징텅은 수업 시간 중에 대형사고를 쳐버린다. 이에 커징텅을 혼내던 선생님이 내린 조치는 커징텅을 학교 대표 모범생 션자이의 앞자리에 앉히는 것이었다. 일단 두 사람을 붙여놓긴 했지만 션자이는 이상한 짓만 골라 하는 커징텅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불친절하게 대했고 커징텅도 자신에게 불친절한 션자이가 좋지만은 않았다.
그 둘은 매일 같이 티격태격하는 앙숙처럼 보였는데 어느 날 교과서를 안 가져온 션자이를 위해 커징텅이 자기 교과서를 건네주고 선생님께 션자이 대신 혼나게 된다. 매번 문제아라고 무시하던 션자이가 고마움의 표시로 커징텅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션자이의 예의 주시를 받으며 공부를 시작한 커징텅은 무시당하기 싫다는 생각에 보란 듯이 성적을 올렸고 션자이와 티격태격하며 둘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학교 졸업식 날까지 션자이와 커징텅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매일 밤마다 전화하고 만나기도 하지만 계속 애매모호한 사이로 지낼뿐이였다. 커징텅은 고백을 하면서도 션자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 션자이의 진심을 듣지 않는다. 며칠 후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자신의 남자다움과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해 격투기 대회를 열고 그곳에 션자이를 초대한다. 하지만 션자이는 이런 의미 없는 격투기 대회를 열어 다친 커징텅을 이해할 수 없었고 속상한 마음에 화를 낸다. 커징텅은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화만 내는 션자이를 이해할 수 없고 둘은 크게 싸우고 2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는다. 2년 후 대만에 큰 지진이 나고 커징텅은 걱정되는 마음에 션자이에게 전화를 건다. 둘은 2년 만에 통화를 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추억 속에 묻기로 한다. 며칠 후 커징텅에게 먼저 전화를 건 션자이는 그에게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린다. 션자이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커징텅의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촬영지
영화가 시작되는 장면의 배경지는 감독 구파도와 현실의 션자이의 고향 장화시와 그들의 모교 사립 징청중고등학교이다. 학교의 여름방학 동안 촬영했다. 주인공들이 함께 졸업 여행을 가는 곳은 대만 최북단에 있는 오바이샤완이라는 해변이고 이 해변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주인공들이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하는 곳은 타이베이 동쪽 근교에 있는 징퉁이라는 곳이다. 데이트 코스 및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신베이의 산댜오링역에서 핑시선을 타고 갈 수 있다. 지진 직후 션자이가 커팅을 전화를 받는 장면은 타이베이의 번화가 시먼딩에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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